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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발병 치매
글쓴이 : 헬스인포 날짜 : 2011-02-09 (수) 15:49 조회 : 2264
젊어진 치매… 담배 끊고 취미활동 유지
 
‘조기발병 치매’는 ‘초로기 치매’라고도 불리며 65세 미만에서 발병하는 치매다.
‘노인성 치매’ 또는 ‘후기발병 치매’는 65세 이후에 발병하는 치매다.
조기발병 치매에 대한 역학조사가 많지 않지만, 전체 알츠하이머병 중에서 5∼10%가 65세 미만에서 발병하는 조기발병 치매로 알려져 있다. 2006년 국내에서 대한치매학회에서 조기발병 치매를 조사했는데, 전국 종합병원 14개 센터에 등록된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65세 미만 치매 환자의 비율이 13.2%였다고 보고했다. 이처럼 치매는 대부분 65세 이상에서 발병하는 노인성 질환이지만 65세 이전에도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병 치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가족력이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치매가 20대에 발병하는 경우도 보고됐다.

◇ 조기발병 치매의 증상과 진단
=조기발병 치매는 노인성 치매와 유사한 치매증상을 보이지만, 노인성 치매에 비해 더 빠르게 악화될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조기발병 치매는 노인성 치매에 비해서 유전적인 요인이 있으며, 치매로 진단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고, 조기에 치매로 발병되기 때문에 부양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치매란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뇌의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기억력 등의 지적인 능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 사람 이름, 전화번호, 약속 등을 잊는다. 날짜나 계절 감각이 둔해지고, 물건 둔 곳을 기억 못하고 자주 찾는다. 같은 말이나 질문을 반복하며, 물건 이름이나 하고 싶은 말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으며, 계산 능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지고, 평소의 성격이 달라진다.
치매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청취, 정신상태검사, 신체 및 신경학적 검사, 심전도, 흉부방사선검사, 혈액검사, 뇨검사, 신경심리검사, 뇌촬영(CT, MRI, SPECT, PET) 등이 필요하다.
치매는 뇌질환으로 인한 하나의 증후군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질환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질환은 90가지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원인이 규명되면서 그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치매는 치매의 원인을 빨리 발견해 잘 치료하면 10∼15%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치매의 원인 중 가장 많은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에빅사, 아리셉트, 레미닐, 엑셀론 등의 약물치료로 기억력이 개선되고, 증상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 혈관성 치매는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치매 환자의 불면증, 우울증, 의심, 망상, 환각, 초조, 배회 및 공격적인 행동 등을 호전시킬 수도 있다. 필요한 경우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정신병약물 등을 사용하여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약물치료시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고,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약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 치매 예방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노인인구가 늘면서 치매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효율적인 치매관리를 위해서는 조기에 발견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매에 걸리지 않았을 때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한다면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지연시키거나 막을 수 있다.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수십 가지에 이르기 때문에 원인 질환에 따라 예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여기서는 일반적인 치매의 예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증, 심장병 등의 성인병이 생기지 않도록 하거나 이미 이들 병을 가진 경우에는 적절한 의학적 치료로 악화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둘째, 활발하게 두뇌를 사용하고 취미활동을 지속해야 한다. 기억력 훈련을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순히 텔레비전만 보는 것보다는 책을 읽거나 외국어를 배우거나, 바둑을 두는 일이 더 효과적이다.
셋째,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우울증은 잘 치료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뇌의 신경세포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면 적절하게 풀어주어야 한다.
넷째,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영양섭취를 골고루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비타민 C와 E는 산화를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섯째, 과음과 흡연은 금한다.
여섯째,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교통사고를 심하게 당하거나 머리에 충격을 받은 사람의 경우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일곱째, 성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매독에 걸려서 치료가 늦어지면 신경매독으로 진행되어 치매증상을 보이게 된다.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에이즈도 진행되면 HIV 바이러스가 뇌를 침범하게 되어 결국 치매로 진행하게 된다.
여덟째, 약물로 인해 치매증상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약물은 사용하지 않는다.
아홉째, 기억력이 떨어지면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직 치매로 진단될 정도는 아니더라도, 젊은 시절에 비해 기억력 및 인지기능이 점차적으로 떨어진다면 치매의 가능성을 생각하고 치매 전문 진료기관에서 치매에 대한 정밀검진을 받아야 한다. 치매가 진행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치료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혹시 치매가 발병하였다면 가능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 정신과 신일선 교수·화순전남대병원 치매퇴행성뇌질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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