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狹心症)은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고, 심근경색증(心筋梗塞症)이란 심장의 혈관(관상동맥)이 막혀서 심장이 괴사(썩음) 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증은 인간의 질병 중 가장 사망률이 높아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50% 정도가 사망하고 병원에 도착해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사망률이 10% 정도나 된다. 2002년 1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전남대병원 심장계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2천81명 중 155명이 사망해 사망률은 7.4%에 달했다.
◇ 심근경색증 원인과 증상
매우 심한 가슴 통증이 나타나고 식은 땀, 메스꺼움 등이 함께 나타난다. 가슴의 통증은 짓누르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고 어깨나 팔로 퍼질 수 있다. 가슴의 통증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통증이라 흔히 표현한다.
심근경색증의 발병 주된 원인으로는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가족력으로서 부모 형제 중 심장병, 뇌졸중 (腦卒中)이 있는 경우가 많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심근경색증 환자를 치료하고 연구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 연구팀은 대한순환기학회에서 창립 50주년 연구 사업으로 ‘한국인 심근경색증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연구과제가 선정돼 전국의 50 여 대학 및 종합병원을 대표, 최근 5년동안 연구해 많은 결과를 국내외 학회에 발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2만 8천명 이상의 심근경색증 환자의 자료를 모았다.
그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년층의 심근경색증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고혈압이었으며 심근경색증 환자의 절반 정도가 고혈압 환자이었고 약 3분의 1 정도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다. 즉, 고혈압과 당뇨병을 잘 조절하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우리나라 장년층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우리나라 40대 성인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우리나라 장년층의 심근경색증 환자의 3분의 2가 흡연가였다.
◇ 심근경색증 전조 증상과 발생시 대응
심근경색증이 발생한 환자는 미리 나타나는 전조 증상을 경험한다. 즉 가슴에 압박,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오거나, 갑자기 가슴 중앙부로부터 어깨, 목, 팔 등에서 통증을 느낀다. 식은 땀이 나며 숨쉬기가 힘들면서 불쾌감을 느끼기도 하고 오목 가슴이 아프고 토할 수도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난생처음 이상한 가슴통증을 느꼈다면 병원을 찾아 심장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슴이 30분 이상 아프면 반드시 대학 혹은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는 것이 좋다.
만약 심근경색증이 일어났을 경우 가능하면 움직이지 말고 빨리 119를 불러 가까운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야한다. 119를 기다리는 동안 혀 밑에 넣거나 뿌리는 니트로글리세린이 있으면 즉시 복용하고, 효과가 없는 단방 약을 사용하거나 체한 것으로 오인해 손 끝을 따거나 약국, 한의원,개인병원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심근경색증은 발병 6시간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만이 심장의 괴사를 막을 수 있고, 늦어도 12시간 안에 내원해야 심근을 성공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심근괴사 예방시간=6시간 이내).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