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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질환 후 발생하는 정신의학적 문제와 치료
글쓴이 : 헬스인포 날짜 : 2011-02-27 (일) 13:56 조회 : 5947
뇌혈관 질환은 노년기에 흔하게 발병하며 우울, 정서불안, 망상이나 환청과 같은 정신병적인 증상 등의 다양한 정신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의학적 장애들은 뇌혈관 질환에 따른 신체손상이나 인지기능 장애의 회복을 저해할 수 있고 삶의 질과 사망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뇌혈관 질환 환자의 재활치료에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러한 분야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못하여 잘 조직된 연구가 필요한 상태 입니다.


뇌혈관 질환 후 발생하는 정신의학적 문제로서 가장 흔하고 중요한 것은 우울증이며 보통 뇌졸중 후 우울증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뇌졸중 후 우울증은 뇌졸중의 예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임상에서는 이러한 상태의 인식부족으로 말미암아 실제 환자의 약 80%까지 진단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졸중 후 우울증의 임상증상은 일반 환자에 비해 정서적인 반응이 다소 심하게 나타난다는 일부 연구자의 보고가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생빈도는 연구 대상자의 상황 즉 병원이냐 지역사회 조사이냐의 차이, 뇌졸중 후 조사까지의 시간 차이, 진단 방법의 차이 등에 따라 다양하게 보고 되고 있으나 한 연구보고를 보면 병원에서의 조사에서 뇌졸중 후 주요 우울장애가 19%, 지역사회 조사에서는 14%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졸중 후 우울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위험인자에 대해 아직 충분히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뇌졸중 병소의 위치, 언어와 신체, 인지기능 등의 장애, 뇌졸중의 정도가 우울증의 호발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 병소의 위치는 좌측 전방부위에 병소가 있을 때 우울증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소 논란이 있으나 최근 연구에서도 우울증 증상의 정도가 병소의 위치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치매는 뇌졸중후 4년간 추적연구를 하였을 때 약 3분의 1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의 장애는 우울증상이 없는 경우 보다 우울증상이 있을 때 더욱 잘 나타나며 이러한 우울증상을 잘 치료하였을 때 인지기능의 상태가 더욱 빨리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의 존재 여부는 신체기능 즉 일상생활 수행기능의 회복에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이러한 우울증 치료가 신체재활에도 중요한 것임을 시사한다고 하겠습니다. 한편 노년기에 발생하는 우울증에는 뇌졸중 후 발병하는 우울증 이외에 미세혈관 장애에 따른 우울증이 최근 임상적으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혈관성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임상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뇌졸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세혈관 장애가 있어 우울증 발병에 관여한다는 개념이라고 하겠습니다.


뇌졸중 후 우울증의 치료는 적절한 진단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겠습니다. 보통 뇌졸중에 따른 신체기능의 장애가 있을 때 우울증이나 정서적인 문제가 당연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고 항우울제를 포함한 정신과약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걱정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뇌졸중 환자의 우울증 진단을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울증 진단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우울증에 대한 약물치료는 일반 우울증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는 삼환계 항우울제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같은 약 등이 효과적입니다.



뇌혈관 질환에 따른 정신의학적 질환에서 우울증 다음으로 많은 것은 뇌졸중 후 범불안장애입니다. 지나치게 걱정이 많고 매사에 긴장되어 있고 정신집중을 잘 못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의 경우 즉 약 75%에서 우울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이 발생하는 뇌졸중 뇌병변 부위는 우울증과 달리 우측 병소가 관련이 있으며 치료는 일반 불안장애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과 반대 정서라고 할 수 있는 조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매우 빈도가 드물어 증례보고 정도로 소개되어 있으며 따라서 정확한 치료나 임상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편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정서적인 문제이외에 뇌졸중에 따른 다양한 정서반응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즉 뇌졸중이 있은 후 신체적 적응에 따른 심리적인 문제로서 파국적 정서반응이라고 하는 것이 있으며 심한 정서불안, 슬픔, 분노 등을 표현합니다. 신경인지기능 검사와 같은 과제를 수행할 때 스트레스에 의해 촉발될 수 있으며 때로 우울증과 혼동할 수 있으나 우울증과 달리 대체적으로 짧게 끝나며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자신의 몸에 생긴 병적 상태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을 질병인식불능증이라고 하는데 뇌졸중 후 간혹 발생하며 편마비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기억력 장애, 시각장애와 같은 불편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갑자기 억제할 수 없는 웃음과 울음 등의 정서반응을 특징으로 하는 병적 정동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해부학적으로 피질연수나 피질교뇌 부위의 병소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병적 정동은 삼환계 항우울제 혹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같은 우울증 약물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망상이나 환청 등과 같은 정신병적인 증상이 뇌졸중후 나타나기도 하며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상태 즉 무감동 상태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무감동 상태는 해부학적으로 우측 전두엽 피질하 회로에 병소가 있을 때 잘 나타나며 행동개시와 동기의 소실, 사회성 감소, 정서적 무관심 등의 증상이 특징적입니다. 
 
[대전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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