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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사
글쓴이 : 헬스인포 날짜 : 2011-02-09 (수) 16:01 조회 : 2172
2006년 3월 코미디언 김형곤씨가, 2008년 4월 인기그룹 거북이의 리더인 터틀맨(본명 임성훈)이 심장 발작 돌연사로 사망해 많은 사람들을 슬픔에 빠지게 했다. 광주에서도 지난 5월 이송범 광주경찰청장이 격무와 스트레스 등의 추정원인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 충격을 줬다. 돌연사란 건강한 사람 등이 발병 후 1시간 이내에 예기치 못한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인
돌연사는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은 심혈관계의 질병 때문에 발생한다. 돌연사의 80∼90%는 관상동맥 질환이 원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연간 인구 1000명당 1∼2명(0.1∼0.2%)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광주ㆍ전남에서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993년 408명에서 2008년 926명으로 급증했다. 이 밖에 뇌출혈, 대동맥파열, 폐동맥 혈전색전증, 소화관 출혈 등 비심장질환에 의한 경우도 10~20%로 추정된다.

◆예방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돌연사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인자를 미리 발견해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다시 말해 선행질환을 적절히 치료하면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6가지 원칙을 지키면 큰 도움이 된다.

첫째, 담배를 끊는다.
담배는 혈관을 망치는 주범이다.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증가해 동맥경화가 촉진된다. Eh 혈소판이 응집되어 혈전이 발생하게 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두배 정도 높다.
둘째, 스트레스를 피한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맥박이 빨라지게 하고 혈압을 상승시켜 부정맥을 유발해 동맥경화증을 촉진한다. 아울러 흡연, 음주, 폭식 등 다른 위험 행태의 원인이 된다.

셋째, 정상혈압을 유지한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 고혈압 환자의 30% 가량은 자신이 고혈압 환자임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필자의 진료 경험에 비춰 고혈압 환자 가운데서도 40% 정도만이 목표혈압 이하로 조절되고 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높은 압력 때문에 매끄러운 동맥벽에 손상을 주고 혈관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축적돼 문제를 일으킨다.

넷째, 체중을 조절한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도 높인다. 비만으로 인해 심장이 부담을 느끼고 심장 근육이 정상보다 두꺼워져서 돌연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다섯째,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인다.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은 경우 동맥 내벽에 침전물을 형성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250mg/dL 이상인 사람은 200mg/dL 미만인 사람보다 동맥경화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5배 정도 높다. 특히 40대 이상에서는 반드시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200mg/dL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여섯째, 당뇨병 치료를 꾸준히 한다.
당뇨병 환자는 동맥경화증과 관련된 질병의 발생 위험은데다 심근경색 발생 시 예후가 매우 나쁘다. 최근에는 당뇨병 환자는 관상동맥질환이 이미 있는 것으로 간주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도록 권유한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심근경색의 발생빈도가 남성은 2~3배, 여성은 6배 가량 높다.

◆응급조치 요령

돌연사 증상 발생 때 가장 중요한 치료는 적절한 응급조치로 환자의 생명을 유지시키고, 병원에 빨리 이송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곧바로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 119 구조를 요청하고, 심장마사지와 인공호흡 등의 심폐소생술도 시작해야 한다.

돌연사가 발생한 후 제세동기(심한 부정맥을 전기 자극으로 제거해 정상화시키는 기계장치)와 심폐소생술을 빨리 시행할수록 생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일반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전문의료팀이 도착할 경우 소생 성공률은 20~30%에 달한다.
 
박종춘 교수 /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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