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남녀에게 ‘봄물’이 오르게 하는 봄은 중년 남자에게는 고달픈 계절이 되기 쉽다. 젊은 남자는 봄이 되면 대표적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출량이 많아지면서 활력이 넘치지만, 중년 남성은 봄이 되도 성호르몬 변화가 미미해 별로 활력을 느끼지 못한다. 여기다 봄피로까지 더해지면 젊은 남자와는 테가 나도록 비실비실해지기 쉽다.
사는 방식 따라 중년남성 ‘봄철증후군’ 달라진다
남성 갱년기는 성격, 환경 등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소극적인 사람, 최근 사업 실패나 부정적 사건을 겪은 사람에게 갱년기 증상은 더 커질 수 있다. 반면 봄에 활동적이며, 낙천적이고 운동을 좋아하고, 사람과 만나는 걸 즐기는 사람은 같은 갱년기 증상이라도 그 정도가 덜할 수 있다.
전남대병원 비뇨기과 박광성 교수는 “남성 갱년기 예방에는 생활습관이 큰 영향을 미친다”며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휴식,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고, 편안한 마음가짐, 젊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성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성생활 또한 갱년기 극복의 한 방법이다. 조성태 교수는 “중년 이후에는 고환에서 남성 호르몬 생산이 줄어들기 때문에 성욕도 떨어지고 성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기 때문에 성적 자극이 필요하다”며 “금욕생활이 길어지면 성기능 장애와 노화가 촉진된다”고 설명했다.
균형 잡힌 식생활도 중요하다. 갱년기 극복에 좋은 음식은 아연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인삼, 은행, 그리고 비타민E가 풍부한 식품 등이다.
박광성 교수는 “스트레스 강도가 갱년기 증상을 좌우한다”며 “스트레스에 따른 흡연과 음주, 그리고 운동 부족은 남성 호르몬 생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