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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동염(축농증)의 원인과 치료
글쓴이 : 헬스인포 날짜 : 2011-02-12 (토) 16:17 조회 : 4194
▶ 부비동염이란
 일반인에게 축농증으로 알려진 부비동염은 '부비동'이라 불리는 코 주위의 텅 빈 공간이 염증으로 인해 고름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부비동은 코 주위의 얼굴뼈 속에 공기가 차 있는 빈 공간으로 4군데가 있는데, 양 눈썹 위의 전두동, 양쪽 뺨 부위의 상악동, 양 눈 사이의 사골동 및 코 뒤에 깊숙이 위치한 접형동이 있다.  부비동염은 매우 흔한 질환의 하나로 임상적으로 증상이 발생한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며, 1개월이 안 되는 경우는 급성 부비동염, 3개월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만성 부비동염으로 분류한다.
 
▶ 급성 부비동염의 원인·증상·치료
 급성 부비동염의 원인은 감기에 이어 발생하는 세균 감염이 약 절반으로 가장 흔하다. 증상은 감기에 나타나는 비폐색 및 비루와 전신적인 증상으로 발열, 권태감, 기면 등이며, 침범된 부위(뺨, 눈 주위)의 동통과 압통이 가장 주된 증상이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 병력과 신체검사상 압통과 비강내 누런 콧물이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비인후과 진찰로 코 안을 관찰하게 되는데 비경, 비인두 내시경을 이용해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으며 단순방사선검사(X-선 검사)는 진단을 뒷받침하는 보조수단으로 시행하고 컴퓨터 단층촬영(CT)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시행하지 않는다.  급성 부비동염과 감기를 초기에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감기가 걸린 기간으로 이 두가지 질환을 구별하는 것이 유용한 방법이다. 감기가 걸린지 5일이 지나도 더 나빠질 때 혹은 10일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을 때는 급성 부비동염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늦은 치료는 만성 부비동염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적절한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10일- 2주)동안 투여해야한다. 여기에서 적절한 항생제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데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항생제 치료로 증상이 소실된 후에도 최소 3일에서 7일간 사용하는데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재발이나 만성 부비동염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다. 환자 스스로 증상이 좋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환자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만성 부비동염의 종류·증상·치료
 만성 부비동염의 종류에는 크게 물혹이 있는 경우와 물혹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물혹이 있는 경우가 치료 결과가 더 나쁘다. 만성 부비동염의 원인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알레르기, 천식, 진통제 알레르기, 면역결핍 등이 동반하면 치료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 부비동염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며, 병력이 애매모호하고 증상의 발생 기간이 불확실한 경우가 많다. 전형적인 자각증상은 코막힘, 누런 콧물, 목으로 넘어가는 가래, 두통, 후각장애, 기침이다. 가장 정확한 진단은 코를 내시경으로 보고 물혹이나 노란 콧물이 있을 때 만성 부비동염이라고 진단한다.  만성 부비동염은 대개 양측에서 발생하지만 환자가 한쪽 코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다른 질환을 꼭 생각해야한다. 곰팡이 부비동염, 치아에 의한 부비동염, 종양 등이 한 쪽에만 발생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주된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3-4주간, 길게는 2개월)와 코에 투여하는 스테로이드이다. 병행하는 보조적 치료는 생리식염수로 비강을 세척하거나 습윤제 등을 첨가한 증기를 흡입하는 방법, 국소온열요법 등이 사용된다.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전산화단층촬영(CT)검사를 하고 부비동염 수술을 고려해야한다.  만성 부비동염은 높은 유병률과 다양한 치료적 접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은 난치성으로 인식돼 아직까지도일반인들은 부비동염 수술은 수술을 해도 재발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부비동 내시경수술은 기존의 수술에 비해 과거와는 달리 안전하고 정확하며 통증이 덜한 수술방법이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완치 혹은 증상의 확연한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재수술, 알레르기, 천식, 진통제 알레르기, 면역결핍 등의 경우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  환자의 전신 상태, 연령 및 질환의 정도 등을 고려해 의사는 마취방법(전신마취 혹은 국소마취)을 결정하게 되는데 수술 전 마취검사를 시행하고 수술 전날 입원해 수술을 받은 후 1-2일 안에 퇴원할 수 있다. 첫 한 달 동안은 매주 1-2회 정도 수술한 주치의를 방문해 소독을 받아야 하며 그 후에는 매주 1회 방문한다.
 부비동염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일상 생활의불편은 물론 눈이나 뇌에 중대한 합병증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남대학교병원 임상철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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