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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죽음의 그림자, 간암
글쓴이 : 헬스인포 날짜 : 2011-02-17 (목) 10:27 조회 : 3757
간암이란?
간암은 간을 이루고 있는 간세포에서 생겨난 악성 종양을 말한다. 간암은 매년 전세계적으로 약 1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률이 높은 무서운 질병이다. 간암의 발생률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많은데, 우리나라와 일본, 동남아시아나 중국, 아프리 카 등지에는 간암 환자가 많고, 북유럽이나 미국 등지에는 간암 환자가 적다. 우리나라의 간암 환자 발생 수는 세계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인구 10만명당 남자는 28명 여자는 8명 정도의 간암 환자가 매년 새로 생긴다.
 
간암의 원인 및 증상
■ 원 인
간암은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나 알코올성 및 기타 만성 간질환에 의해 생길 수 있고, 어떤 원인이든 일단 간경변증이 되면 간암이 생기기 쉽다.

- 간경변증과 간암
대부분의 간암은 간경변증 환자에서 생기게 되는데 간암 환자의 60 ~ 90%는 간경변증 환자에서 발생하며, 100 명의간경변증환자중에매년1 ~ 5명에서 간암이 발생한다. 간암이 생길 수 있는 고위험군은 간경변증이 심할수록, 연령이 많을수록(40세 이상),B혹은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경우, 여자보다 남자에서 간암이 더 잘생긴다.

- 간염 바이러스와 간암
우리나라에서 간암의 원인은 주로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며, 전체 간암 환자의 65%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 자이고, 17%는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이다.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정상인보다 간암의 위험도가 100배 정도 높으며 C형 간염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은 B형의 경우보다도 간암 발생이 1.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율은 전 인구의 4 - 5% 정도로서 전세계적으로도 높은 감염율을 보이고 있고,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율도 1% 정도로 추정되며 점점 증가하고 있다.

- 술과 간암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최고 6배까지 간암이 더 흔하게 생긴다고 한다. 술은 알코올성 간질환을 일으켜 간경변을 거쳐 간암에 이르게 한다. 또한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가 술을 마시면 간경화도 더 잘 생기고 간암도 더 많이 생긴다.

- 지방간과 간암
술에 의한 것이 아닌 대부분의 단순한 지방간은 당뇨병이나 비만인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경과가 비교적 양호 하여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러나, 염증 정도가 심한 지방간염 환자는 간경변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이중 일부가 간암으로 갈 수도 있다.


 

■ 증 상
간암은 대부분 특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의 상당수가 간경변을 앓고 있어 간경변으로 인한 증상으로 알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특별한 증상이 없이 피로 등 평상시 쉽게 지나치는 비특이적인 증상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증상은 우상복부의 종양이 만져지거나 복부의 통증, 복부 팽만감,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등이 있 으며, 복수, 황달 등을 보일 수도 있으나 이는 매우 진행된 소견이다. 드물게는 적혈구의 증가, 혈당의 감소, 콜레 스테롤의 증가 등 을 보일 수도 있다.

간암의 진단
간암의 진단은 만성 간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혈액검사 상 혈청 태아 단백수치가 기 준치 이상 상승되어 있고, 초음파나 CT, MRI , 간동맥 혈관촬영술 등 영상 검사에서 전형적인 간 종괴가 보이면 진단할 수 있다. 대부분 혈액검사와 영상 검사로 진단되 고 드물게는 조직검사를 통해 간암을 확진하게 된다.
치료
간암의 일반적인 치료는 수술적 절제술, 간이식, 간동맥 화학색전술, 알코올 주입 법, 고주파 소작술, 싸이버 나이프치료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전신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할수 있다.
간암은 정상적인 간에서 생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치료방법을 선택할 때에는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가 하는 것과 간경변증으로 인한 간기능의 저하가 얼마나 심한가 하는것을 잘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간동맥 화학색전술이 가장 많이 선택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알코올 주입법, 고주파 치 료 등으로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암의 크기가 크지 않고 간기능이 좋은 경우에는 간암 절제수술이 가장 효 과적이며, 암의진행은 심하지 않으나 간경변이 심하여 간기능이 나쁜 환자의 경우 간이식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조기에 발견되어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치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간암은 기본적으로 간경변에서 생기기 때 문에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완치된 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암의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한 대책
간암의 예방 방법은 간암 발생의 위험이 높은 집단에 들지 않는 것이다. 우리 나라 간암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B형 간염 예방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 더욱이 우리나라 간암의 상당수 가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되어 있고 B형 간염 환자의 대부분이 출생 시에 감염되는 것을 고려할 때, 출생 시 신생아의 B형 간염 백신 및 면역 글로부린 접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C형 간염에 대하여는 아직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C형 간염은 혈액으로 전염되므로 C형 간염 에 걸리기 쉬운 행동, 예를 들어 주사기를 통해 서로 마약을 주사하거나 문신을 한다든지 불건전한 성생활 등의 행 동을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적절한 음주와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질환 환자들은 필요시 항바이러스제제 등의 치료로 간염의 악화를 막고 건강식품 보조제와 생약 등의 오남용을 금해야 한다. 또한 고위험군 환자에서는 간암의 조기진단을 위해서 적어도 6개월마다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 혹은 CT를 시행해 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양진모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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